과욕은 금물..시장의 흐름만 따르면 안전한 FX마진거래
과욕은 금물..시장의 흐름만 따르면 안전한 FX마진거래
외화 거래로 차익을 남기는 '환테크'의 일종인 'FX(Foreign Exchange) 마진거래'가 개인투자가들 사이에서
최근 외환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FX마진거래는 외국의 통화(외환)를 개인이 직접 접근하여 거래하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FX 마진 트레이딩' 이라고도 부른다. 즉, 이종 통화간 현물환 거래를 뜻하는 말로 선물회사에
거래증거금을 예치하고 통화매매를 통한 환차익과 환율변동 및 통화간 이자율 차이에 따라 손익을 정산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FX마진거래는 무엇보다 24시간 언제라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고 별도의 자격 없이도 주식 거래처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부나 학생,
은퇴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외국 화폐는 일종의 상품으로 취급되는데 해당 통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FX 마진거래는 위와 같은 환율의 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거래 형태를 의미한다.
임윤선 유진투자선물 FX마진부 과장은 "외환 현물(spot)이 주로 국제 은행들간의 거래라고 한다면
FX 마켓은 이러한 은행들간의 거래에서 온라인 거래로 개인들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시장"이라며
"만기가 없는 현물의 풍부한 유동성과 변동성 그리고 선물의 규격화된 상품, 낮은 증거금비율 등의
현물과 선물 시장의 장점만을 골라 채택한 새로운 투자 상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임윤선 과장은 "FX마진거래는 환율 변동을 읽어야 함과 동시에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 때문에 주식보다
많은 리스크를 떠안고 시작해야 한다"며 "레버리지 효과는 자기 자본이 작아도 타인의 자본을 이용함으로써
수익을 늘리는 만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그러나 투자자산이 예상과 달리 떨어진다면 레버리지 효과로 기대했던 추가 수익만큼 추가손실을
본다는 단점도 있다"면서도 "이 거래는 주식처럼 비공개 정보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점과 특정 집단에
의한 정보 취득의 편향성으로 개인들이 피해볼 여지가 없다는 점, 공개된 정보를 통해서 환율을 예측한다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주식투자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자랑하는 국내 FX마진거래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지난해 말
유진투자선물에 합류한 임 과장은 그동안 월가에서 외환 트레이더로 활동한 이 분야에서 보기 드문 여성 금융인이다.
유진선물에 입사전까지 그녀는 미 선물협회(NFA, National Futures Association)에 정식 등록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Commodity Futures Trade Commission)의 통제를 받는
FCM(Futures Commission Merchant)인 외환 트레이더로 활동해왔다.
FCM이란 통상 미국의 선물사를 지칭하는데 국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해외 외환중개사와 직접적인
FX마진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선물사들이 해외 외환중개사들의 거래를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현지 해외선물중개회사로 풀이할 수 있다.
해외 외환중개사들이 세계 은행들로부터 각 통화간 매수와 매도 호가를 받아, 국내 FX마진거래를
실시하는 선물회사들에게 다시 호가를 제공하는 역할을 그녀의 주된 업무였다.
국내 선물사는 이같은 해외 외환중개사들의 거래가 연결될 수 있도록 전산 서비스 등을 제공해 국내 투자자들에
중개 업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임 과장의 FX마진거래 중개자 역할은 변한 게 없으나 적만 해외 FCM에서 국내 선물사로 옮긴 셈이다.
임 과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 FX마진 시장을 우리보다 앞서 개척한 미국의 경우,
10년이 지난 현재 약 35~40만명의 트레이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잠재 고객은 최대
2500만명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 선물협회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금도 일주일에 무려 4000명의 고객이 FX마진거래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국내 FX마진거래 시장도 지난 2005년 통화선물의 일종으로 도입된 것을 계기로 2007년 1분기
기준으로 20억달러에 불과했던 시장 거래금액은 2008년 4분기 현재 16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
무려 2년 만에 6.4배 이상의 거래 금액을 보이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임 과장은 "그동안 국내 선물사들이 주도했던 이 시장에 최근 자본시장법을 계기로 증권회사까지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금융지식 수준이 어느나라보다도 높은 국내
FX마진거래 시장은 한국인의 투자 성향과도 잘 맞는 편이라 향후 글로벌 FX 마진거래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관측했다.
▲FX 마진시장의 개괄적인 특징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FX마진거래는 다른 나라의 돈을 직접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숫자로 표시된 환율 상승과 하락에
따라 매수하거나 매도하면서 투자를 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허락한 달러, 유로,
엔, 파운드 등 8개 구의 통화를 2개씩 묶어 21개의 조합을 구성해 세계 외환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다.
이같은 외환거래 시장은 지금까지 은행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이에 개인이나 기업이 외환시장에 특히, 현물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는 은행간 거래의 기본 거래 단위가 매우 크며(1백만달러) 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개인들이 거래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또한 선물거래에서 이용되는 마진(증거금) 제도를 도입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증거금을
가지고 현물 외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선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양방향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지목됐다. 한 마디로 FX마진거래 시장은 현물 외환시장에 개인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든 유사해외통화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FX마진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지만 일각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투자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레버리지를 거의 쓰지 않는 증권도 개인들에게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은데
파생상품인 FX마진에 위험이 없다면 분명 거짓말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몇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다른 직접투자상품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첫째, 시장의 흐름을 따르라는 것이다. 외환시장은 24시간 열리는 시장이며 움직임이 매우 활발한 시장이다.
따라서 추세에 동참하여 거래한다면 수익을 얻기에 훨씬 수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 손절매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환시장, 특히 FX마진거래 시장의 진입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의 손절매는 자산을 보호할 수 있게 만들뿐만 아니라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
세 번째, 과욕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주식투자에 나선 사람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지겹게 들어온 말이겠지만 FX마진거래 시장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1000만원의 자산을 가지고 한 달에 수백 프로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그만큼의 리스크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당한 수익률을 정한 다음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최근 온ㆍ오프라인을 중심으로 FX마진거래 관련 교육 기관, 특히 불법 외환거래 하우스 등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권 트레이더로서 이를 바라보는 입장은 어떤지 궁금한데.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불었던 펀드 열풍이 생각난다. 펀드에 투자만 하면 돈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자들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서 펀드에 넣었다가 낭패를 보신 분들이 많았다.
묻지마 주식투자의 대표격인 지난 2000년 초반 코스닥 열풍과도 같은 맥락이다. 공통점은 간단하다.
묻지마식 투자의 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다는 점만 투자자들은 기억하면 된다.
최근의 FX 교육기관 중 유사수신업체나 불법 외환거래와 연관되어 있는 곳이 종종 발견되고 있는
것도 FX마진거래 시장의 급성장 기대감이 낳은 부작용 중 하나다.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같은 기관의 교육이 모두 나쁘다느 것은 아니지만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이를 넘어 마치 도박장처럼 외환거래를 하게 만든 불법 하우스 업체를
보면 감독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너무나 아쉬운 심정이다. 이들 업체때문에 외환투자가 투기 개념을 못 벗어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진투자선물이 FX마진거래 분야에서 갖는 강점이 있다면 뭐가 있는지 소개 부탁한다.
올해 FX마진부서의 특화된 전략이 있다면 간략히 답변드린다.
-유진선물 FX마진 트레이딩 팀은 최소 1년 이상의 사전 교육을 통해 트레이딩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됐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객들의 기초 FX 개념
수립부터 고급 트레이딩 기술까지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다.
FX마진 트레이딩 부서의 경영진 또한 월가에서 FX마진 서비스를 경험하고 한국에 왔기 때문에 시장에 보다
넓은 안목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매주 전문적인 교육 컨설팅을 통해 고객 이
해도 증진과 트레이딩 기술의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다.
시스템적으로도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의 투명한 호가 및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과 별도의 매매체결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해외 선물부문에서 2년 연속 업계 최고 중개실적이
말해주듯 고객에게 최고의 FX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